식물 가지치기 의미와 필요한 이유, 가지치기 원리

집안에서 식물을 키우거나 정원에 멋진 나무를 심어서 관리하다 보면 꼭 필요한 작업이 가지치기입니다. 초보식집사의 입장에서 식물에게 칼을 댄다는 것이 두려움이 앞서는 일이기는 하지만, 가지치기를 해 주어야 식물은 더욱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또한 외목대 수형을 만들기 위해서, 병충해를 예방하고, 더욱 풍성한 수형을 만들기 위해서도 반드시 가지치기는 해 주어야 합니다.

 

플랜테리어의 필수과정인 식물 가지치기의 의미와 필요한 이유, 가지치기의 원리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식물 가지치기의 뜻과 의미 

식물의 가지치기를 이야기할 때 전정, 또는 전지라는 말을 많이 하게 됩니다. 정확한 의미로 구분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전정(翦定) : 자를 전, 정할 정
  관상과 개화 결실, 생육상태 조절 등의 목적에 따라 가지를 치거나 발육을 위해 가지나 줄기의 일부를 잘라내는 일. 흔히 수목의 수형을 조절하기 위한 조경의 가지치기를 이야기합니다.

• 전지(翦枝) : 자를 전, 가지 지
  식물의 겉모양을 고르게 하고 웃자람을 막으며, 과실나무 따위의 생산을 늘리기 위하여 곁가지 따위를 자르고 다듬는 일

플랜테리어를 하다 보면 전정이 필요할 때도 있고, 전지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서로 유의어이기 때문에 통틀어 '가지치기한다'라고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가지치기를 해야 하는 이유

가지치기를 해야 하는 이유는 식물을 보다 더 잘 키우기 위해서 꼭 해야 하는 입니다.

잘 키운다는 것은 보다 예쁜 수형을 만들고, 병충해를 예방하고, 꽃과 열매를 튼튼하게 맺기 위해서입니다.

 

잎과 꽃의 풍성함 유도

식물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가늘게 위로만 자라게 됩니다. 가지치기를 통해 가지마다 새순이 촉진되고 꽃눈도 형성되어 더욱 화려하고 풍성한 식물이 되고, 식물의 에너지가 건강한 부분으로 집중되어 더 풍성하고 균형 잡힌 생장을 유도하게 됩니다.

 

통풍과 채광 개선

가지치기를 통해 식물의 내부로 빛과 공기가 잘 들어가게 되어 적절한 통풍과 채광을 유지하고 골고루 성장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바람이나 비에 강하게 저항할 수 있어, 과습과 병충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균형 있는 성장

가지치기를 통해 크기를 조절해 주면 화분과 식물의 균형을 이루게 되고, 식집사가 원하는 스타일이나 형태로 가꾸어 정원이나 실내에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가지치기의 원리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위로 키를 더 키우는 가지치기와 아래를 풍성하게 하는 가지치기가 있습니다.

 

키를 키우는 가지치기

영양분이 여러 방향의 가지로 분산되지 않고 위쪽 부분으로 갈 수 있도록 아랫부분의 불필요한 가지를 제거해 주는 가지치기 방법입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식물이 광합성 작용을 하여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어느 정도의 가지줄기와 잎은 남겨 두셔야 하는데, 과도한 가지치기보다는 1/3 정도는 남겨 두시고, 점차 성장에 따라 추가적인 가지치기를 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외목대 수형을 만들기 위해서 원하는 높이까지 키울 때 많이 하는 방법입니다.

키를 키우기 위한 가지치기

 

풍성하게 키우는 가지치기

원하는 적당한 높이에서 제일 위쪽을 잘라주어 위로의 성장을 멈추게 하고 위로 향하던 영양분을 아래의 가지줄기와 잎으로 갈 수 있게 해 주는 방법입니다. 적심, 순집기라고도 하는데, 윗부분의 생장점을 잘라주게 되면 아랫부분의 줄기와 줄기, 잎 사이에서 새로운 줄기가 나오게 됩니다. 한 개의 가지를 자르면 자른 아랫부분의 가지에서 양쪽으로 두 개의 가지가 나오고, 어느 정도 키우다가 두 개의 가지를 다시 가지치기하면 양쪽으로 두 개의 가지가 나와 총 4개의 가지를 만들 수 있는 방법입니다.

풍성하게 키우기 위한 가지치기

 

 

플랜테리어의 필수과정인 식물 가지치기의 의미와 필요한 이유, 가지치기의 원리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혹시나 가지치기 잘못해서 식물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닐까 두려워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식물은 우리 생각보다 생명력이 강하기도 합니다. 과감하게 가지치기하시는 것이 걱정스럽다면 가지의 끝부분만 가지치기 해 보시는 것도 좋고, 집에서 쉽게 키울 수 있는 바질, 장미허브 등으로 테스트해 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이상, Dream of Plant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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