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놀이공원이나 식물원에 가면 작은 포트에 튤립을 판매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만개한 튤립도 있지만, 앙증맞은 꽃봉오리가 맺힌 튤립도 있을 텐데, 사고 싶어도 집에서 잘 키울 수 있을까 고민이 되실 것입니다. ‘튤립이 키우기 까다로운 식물은 아닐까?’, ‘괜히 집에 들였다가 골치만 썩히는 식물 아닐까?’라고 생각되실 것입니다. 사실 튤립은 몇 가지 기본만 지키면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는 식물입니다.
오늘은 튤립 구근 고르는 방법부터 심는 시기, 물주는 방법과 관리 팁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튤립 구근 고르는 방법
튤립을 잘 키우기 위해서는 우선 건강한 구근을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근이란 튤립의 뿌리 부분에 해당하는 둥근 알뿌리로, 이곳에 꽃을 피울 에너지가 저장되어 있습니다.
구근을 고를 때는 껍질이 단단하고, 상처나 곰팡이 자국이 없는 것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손에 들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드는 구근이 좋으며, 너무 작거나 말라 있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근의 크기가 클수록 더 크고 아름다운 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튤립의 꽃말은 ‘사랑의 고백’, ‘매혹’, ‘영원한 애정’, ‘경솔’입니다.
튤립 키우는 방법
심기 좋은 시점과 올바르게 심는 방법
튤립은 가을에 심어야 봄에 꽃을 볼 수 있습니다. 보통 10월에서 11월 사이가 적기입니다. 심는 장소는 햇볕이 잘 드는 곳이 좋으며, 배수가 잘 되는 흙을 선택해야 합니다.
구근은 뾰족한 부분이 위로 가도록 심고, 깊이는 구근의 2~3배 정도로 해주세요. 구근 사이 간격은 10~15cm 정도가 적당합니다. 심은 후에는 흙을 덮고, 가볍게 눌러주면 됩니다.
물주기와 일상 관리 팁
튤립은 과습에 약하므로, 물을 너무 자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은 직후에는 흙이 촉촉해질 정도로 충분히 물을 주고, 이후에는 흙이 마를 때만 물을 주시면 됩니다.
겨울철 외부에서는 눈, 비에 맡기고, 집 베란다라면 흙이 바짝 말랐을 때에만 적셔주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이듬해 봄에 싹이 올라올 때부터 다시 물주기를 시작하면 됩니다.
꽃이 피는 시기와 관리 방법
튤립은 보통 3월 말에서 4월 초에 꽃을 피웁니다.
꽃이 피기 시작하면, 꽃대가 쓰러지지 않도록 바람이 강한 날에는 박스 등으로 바람막이를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히 크도록 두시고, 꽃이 시들기 시작하면 꽃대만 잘라주고, 잎은 그대로 두시면 됩니다. 잎이 완전히 노랗게 변할 때까지 두어야 구근에 영양분이 저장되어 내년에도 꽃을 볼 수 있습니다.
꽃이 진 뒤에는 물주기를 점차 줄이고, 구근을 캐내어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면 다음 해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구근을 캐냈을 때에는 락스와 물을 1:1000배 희석한 물에 살짝 담가 두었다가 서늘한 그늘에서 말려주시면 좋습니다. 구근 표면을 소독하는 방법으로 더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튤립 키우기 Q&A
- 튤립을 화분에 심어도 되나요?
: 네, 화분에서도 충분히 키울 수 있습니다. 다만, 배수가 잘 되는 흙과 화분을 사용하고, 구근 간격을 너무 좁게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꽃이 피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 구근이 너무 작거나, 심는 깊이가 너무 얕거나, 겨울에 충분히 추운 기간을 거치지 않은 경우 꽃이 잘 피지 않을 수 있습니다. - 구근을 다시 사용할 수 있나요?
: 꽃이 진 뒤 잎이 완전히 마를 때까지 두었다가, 구근을 잘 보관하면 다음 해에도 재사용이 가능합니다. 단, 해마다 구근의 크기가 작아질 수 있으니 2~3년에 한 번은 새 구근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튤립 구근 고르는 방법부터 심는 시기, 물주는 방법과 관리 팁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튤립은 생각보다 키우기 쉬운 식물입니다. 구근만 잘 고르고, 심는 시기와 방법을 지키면 누구나 집에서 아름다운 튤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올봄에는 직접 키운 튤립으로 집안에 생기를 더해보시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작은 정성으로 큰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 Dream of Plant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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