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을 키워도 자꾸 죽어서 포기하고 싶은데, 정말 쉬운 식물은 없을까요?"
식물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겪는 실패는 물을 너무 많이 주거나, 빛 관리를 잘못하거나, 언제 분갈이를 해야 할지 몰라 당황했을 때 일 것입니다. 필로덴드론은 관리가 쉬우면서도 집안을 싱그럽게 만들어주는 최고의 반려식물입니다.
오늘은 필로덴드론의 종류와 특징, 꽃말과 키우는 방법 등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필로덴드론?
필로덴드론은 열대 아메리카 원산지의 관엽식물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대표적인 실내식물입니다.
그리스어로 '나무를 사랑한다'는 뜻의 이름을 가진 필로덴드론은 자연에서는 큰 나무에 기대어 자라는 덩굴성 식물입니다.
가장 큰 매력은 뛰어난 공기정화 능력입니다. NASA에서 발표한 공기정화 식물 목록에도 포함될 만큼 실내 공기 중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효과가 탁월합니다. 또한 관리가 까다롭지 않아 많은 초보 식집사에게 안성맞춤인 식물입니다.
필로덴드론 꽃말
필로덴드론의 꽃말은 '다정함', '친밀함', '변하지 않는 사랑'입니다.
잎이 하트 모양인 종류가 많아서 사랑과 관련된 의미를 많이 가지고 있고, '번영'과 '풍요'의 의미도 있어서 집들이 선물이나 개업 선물로도 인기가 높은 식물이 필로덴드론입니다.
필로덴드론 종류
대표적으로 인기 있는 필로덴드론은 아래와 같습니다.
하트리프 필로덴드론 (Heart-leaf Philodendron)
가장 대중적인 품종으로, 작고 귀여운 하트 모양의 잎이 특징입니다. 덩굴성으로 자라며 행잉플랜트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필로덴드론 핑크 프린세스
잎에 분홍색 무늬가 들어가는 특별한 품종으로, 식물 애호가 분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식물입니다.
필로덴드론 브라질
노란색과 녹색이 조화로운 무늬 잎을 가진 품종으로, 밝은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필로덴드론 키우기
빛 관리
밝은 간접광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직사광선은 잎을 태울 수 있으니 피해 주시는 것이 좋고, 남향 창가라면 커튼을 통해 빛을 조절하고, 북향이나 동향 창가가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빛이 너무 어두우면 잎이 작아지고 색이 연해지니 적절한 밝기를 유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물 주기
필로덴드론을 키우면서 가장 큰 실수를 하는 것이 과습입니다. 물 주기의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손가락을 흙에 2-3cm 정도 찔러보아 완전히 마른 후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여름철에는 평균적으로 주 1~2회, 겨울철에는 2주에 1회 정도가 적당하며, 물을 줄 때는 화분 밑구멍으로 물이 빠질 때까지 충분히 주시고, 받침에 고인 물은 30분 후 반드시 버려 주셔야 통풍관리에 좋습니다.
습도와 통풍
필로덴드론은 습도 50-60%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건조한 겨울철에는 주 2~3회, 잎에 분무기로 가볍게 물을 분사해 주면 좋고, 가습기 사용, 물을 담은 그릇을 화분 근처에 두는 것도 좋습니다.
식물관리에 있어 통풍도 매우 중요합니다. 공기 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곰팡이나 해충이 생기기 쉬우니, 가끔 창문을 열어 환기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적정 온도
필로덴드론 성장의 최적 온도는 18~26°C이며, 최저 온도는 12°C 이상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급격한 온도 변화와 에어컨, 난방기 바람을 직접 맞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물꽂이 번식
필로덴드론은 물꽂이로 쉽게 번식할 수 있어 초보자에게도 성취감을 줍니다.
물꽂이 방법
- 건강한 줄기 선택: 마디(노드)가 있는 10~15cm 길이의 줄기를 자릅니다.
- 물에 꽂기: 깨끗한 물이 담긴 투명한 병이나 컵에 줄기를 넣습니다
- 환경 조성: 밝은 간접광이 드는 곳에 둡니다.
- 물 갈아주기: 2~3일마다 물을 갈아줍니다.
- 뿌리 확인: 2~3주 후 뿌리가 2-3cm 자라면 흙에 옮겨 심습니다.
물꽂이 성공 팁
가지치기 한 마디 부분이 반드시 물에 잠기도록 해 주어야 뿌리가 잘 나올 수 있고, 물꽂이 한 물이 탁해지면 즉시 갈아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뿌리가 충분히 자란 것을 확인하고 화분 흙에 옮겨 주시기 바랍니다.
분갈이와 관리
분갈이는 1~2년에 한 번, 봄에 진행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뿌리가 화분 밑구멍으로 나오거나, 평상시와 같이 물을 주어도 물이 잘 안 빠질 때가 적기입니다.
분갈이할 때에는 기존 화분보다 한 치수 큰 화분을 준비하여 배수가 잘 되는 관엽식물용 상토를 사용하시면 되는데, 새 화분에 필로덴드론을 옮기실 때에는 엉켜있는 뿌리를 살살 풀어준 후 심어 주시기 바랍니다. 자리를 잡을 때까지 분갈이 후 1주일은 물 주는 것을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필로덴드론 키우기 문제 해결 가이드
- 잎이 노랗게 변할 때
→ 대부분 과습이 원인인 경우입니다. 물 주기 간격을 늘리고, 인위적으로 선풍기나 서큐레이터로 통풍을 개선시켜 주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 잎 끝이 갈색으로 마를 때
→ 습도 부족이나 직사광선을 받을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가습기나 습도 높이고, 그늘진 곳으로 옮겨 주시기 바랍니다. - 성장이 느릴 때
→ 빛이 부족하거나 영양이 부족한 경우입니다. 조금 더 밝은 곳으로 이동해 주거나, 비료 주기를 통해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 해충 발견했을 때
→ 잎을 주기적으로 닦아주어 미리 예방하거나, 천연 살충제, 비눗물로 제거하면 됩니다.
필로덴드론 키우기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과하게 돌보지 않는 것입니다.
물을 자주 주고 싶고, 매일 만지고 싶겠지만 식물도 쉴 공간이 필요합니다. 식물 키우는 것에 있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식물을 키우면서 겪는 시행착오는 모두 소중한 경험이 됩니다. 처음에는 작은 화분 하나부터 시작해서, 자신감이 생기면 다양한 품종에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필로덴드론과 함께하는 일상은 분명 더 풍요롭고 싱그러워질 것입니다. 오늘부터 시작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이상, Dream of Plant였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몬스테라 키우기, 꽃말과 종류, 잎갈라짐 현상
"몬스테라 잎이 왜 노랗게 변하지?", "물은 언제 줘야 하지?", "가지치기는 어떻게 해야 할까?" 몬스테라를 키우면서 가장 많이 하는 고민입니다. 트렌디한 인테리어 식물로 큰 사랑받는 몬스테라
plant.ohappycoco.com
그늘 정원,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 추천
전원주택이나 아파트에서 작은 정원을 만들어 자연과 함께하는 취미를 가지시는 분이 많습니다. 항상 고민스러운 것이 우리 집은 햇빛이 잘 들지 않아서 식물을 키우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
plant.ohappycoco.com
떡갈고무나무 키우기, 실패 없는 관리법부터 인테리어 효과까지
실내 인테리어 식물로 인기 많은 떡갈고무나무는 큼직한 잎과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많은 분들이 집들이, 개업, 사무실 선물로 선택하지만 막상 들여놓고 나면 잎이 처지거나 마르고, 성장도 더
plant.ohappycoco.com
홈가드닝 케일 키우기, 종류와 씨앗 파종, 관리 방법
홈가드닝으로 상추, 부추와 함께 쌈채소로 키우기 적합한 것이 케일입니다. ‘비타민의 슈퍼푸드’로도 불리는 케일은 겨울 서리에도 잘 견디는 생명력으로 비타민이 풍부해 항암작용과 함께
plant.ohappycoco.com
※ 오늘 글이 도움 되셨다면 좋아요(공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