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의 한정된 베란다, 혹은 작은 텃밭. 이런 공간에서 과연 수박을 키울 수 있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수박은 넓은 밭에서만 키울 수 있는 거 아닌가?"라는 질문, 참 많이 듣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공간이 협소한 분들도 손쉽게 도전할 수 있는 '애플수박'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애플수박은 일반 수박보다 크기가 작고, 덩굴도 비교적 관리하기 쉬워 베란다나 미니 텃밭에서 충분히 키울 수 있는 과일입니다.
오늘은 집 베란다, 작은 텃밭에서 애플수박 키우는 방법으로 준비물부터 관리방법, 수확까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애플수박, 왜 베란다와 작은 텃밭에 적합할까?
애플수박은 일반 수박에 비해 크기가 작아 공간 활용도가 높고, 덩굴성 식물 특성상 지지대를 활용하면 수직으로 키울 수 있습니다.
일반 수박은 넓은 면적이 필요하지만, 애플수박은 포기 간격 40~50cm, 화분 한 개에서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어 아파트 베란다 텃밭을 키우시는 분들에게도 안성맞춤입니다.
애플수박 키우는 방법
준비물과 환경 조건
- 애플수박 모종 : 씨앗으로도 가능하지만, 일조량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모종 재배가 좋습니다.
- 깊고 배수성 좋은 화분(최소 30cm 이상)
- 배양토 또는 유기농 퇴비
- 지지대(150cm 이상)
- 물조리개
애플수박은 하루 6~8시간 이상의 햇볕과 통풍이 필수입니다. 베란다라면 남향 창가가 가장 좋고, 텃밭이라면 그늘이 적은 곳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토양은 pH 6.0~6.5의 약산성, 배수가 잘 되는 흙이 적합합니다.
애플수박 심는 시기와 방법
- 심는 시기: 5월 초~5월 말(늦어서 지난 후, 밤 기온 10℃ 이상, 지온 15℃ 이상)
- 씨앗은 하루 정도 물에 불린 뒤 2~3cm 깊이로 심고, 모종은 포트가 약간 보일 정도로 심습니다.
- 화분이나 텃밭 모두, 심기 전에 퇴비와 복합비료를 미리 섞어두고, 심은 후에는 충분히 물을 주시기 바랍니다.
애플수박 관리
애플수박은 덩굴이 빠르게 자라게 됩니다.
그래서, 모종을 심을 때 지지대를 미리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지대는 150cm 이상의 길이로 준비하고, 끈이나 그물망을 활용해 덩굴이 잘 타고 오를 수 있도록 해주셔야 쭉쭉 자랄 수 있습니다.
잎이 너무 빽빽하면 통풍부족으로 병충해가 생기기 쉽기 때문에, 적당히 가지치기나 솎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주기와 비료 관리
- 물주기는 흙이 마르면 충분히 주되, 과습은 피하셔야 합니다.
- 성장기에는 액체 비료나 유기질 비료를 2주에 한 번 정도 주면 좋습니다.
순지르기와 열매 관리
애플수박은 순지르기를 통해 곁가지를 2~3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제거해야 열매가 더 잘 달립니다.
첫 열매가 달릴 때는 인공수분을 시도해도 좋고, 열매가 무거워지면 그물망이나 끈으로 받쳐주면 더욱 안전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병충해 예방과 수확
- 진딧물, 총채벌레 등 해충 방제에 신경 써야 하는데, 아래와 같이 희석해서 사용하는 제품과 스프레이형 중에서 편하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 착과 후 40~50일이 지나고, 껍질에 광택이 돌며 두드렸을 때 맑은 소리가 나면 수확 시기입니다.
애플수박 키우기, 이런 분들에게 추천
- 공간이 협소해도 과일 재배의 기쁨을 느끼고 싶은 분
- 아이들과 함께 식물 성장 과정을 체험하고 싶은 가족
- 베란다, 옥상, 작은 텃밭을 활용해 색다른 여름을 보내고 싶은 도시농부
오늘은 집 베란다, 작은 텃밭에서 애플수박 키우는 방법으로 준비물부터 관리방법, 수확까지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애플수박은 생각보다 관리가 쉽고, 수확의 기쁨도 큰 작물입니다. 올해는 집에서 직접 키운 달콤한 애플수박으로 여름을 특별하게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이상, Dream of Plant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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